금강유역환경청은 7일 ‘멸종위기종’ 큰고니 두 마리를 천수만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방사되는 고니들은 지난해 2~3월 태안과 서천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납으로 된 낚시 추를 먹었거나, 부상 등으로 탈진한 상태였다.
환경청은 고니들을 충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이송해 납성분 제거 수술과 재활치료를 했다. 고니들은 1년간의 치료 끝에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두 마리 중 성체에는 자연계 생존과 생태연구를 위한 GPS장치를 부착했고 어린 개체에는 치료ㆍ방사된 사실을 알리는 가락지를 붙였다”라며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 고니들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수만은 큰고니가 11월께 시베리아 지역에서 남하해 다음해 2월까지 월동하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 서식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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