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TV' 방송 송ㆍ수신 기술 美 국제표준 공식 채택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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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DTV' 방송 송ㆍ수신 기술 美 국제표준 공식 채택 '쾌거'

ETRI 개발, 북미시장 진출에도 청신호

  • 승인 2013-02-05 18:48
  • 신문게재 2013-02-06 23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 ETRI의 '고화질 3DTV 방송표준' 기술이 지난달 31일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 ATSC로부터 국제표준에 선정됐다.
▲ ETRI의 '고화질 3DTV 방송표준' 기술이 지난달 31일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 ATSC로부터 국제표준에 선정됐다.
한국 토종 '3DTV 방송 송ㆍ수신'기술이 미국서 당당히 국제표준에 선정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인 ATSC가 지난달 31일, 우리의 '고화질 3DTV 방송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최종 공식 채택을 보도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진 방송 송ㆍ수신 기술이 미국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북미 시장진출의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미국에서 표준으로 채택된 기술은 3DTV 방송시 비디오나 오디오, 각종 데이터를 송ㆍ수신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순수 토종기술이 미국 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개발을 주도한 ETRI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가전사, 지상파 4사와 광운대, 경희대 등 정ㆍ산ㆍ학ㆍ연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

ETRI는 방송 송ㆍ수신의 핵심이 되는 규격을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산업계는 TV 수신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송ㆍ수신을 검증했고 방송사는 전파 송ㆍ수신을 통해 표준화 회의서 문제점을 밝히는데 주력, 표준화 규격을 검증하는데 각각 노력했다.

이번에 채택된 고화질 3DTV 방송방식은 일반TV에서도 HD급 영상을 볼 수 있도록 3D와 2D영상을 모두 기존 정규채널 주파수(6㎒)에 압축시킨 '듀얼스트림(이중영상프레임)'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 지상파에서 서비스를 호환하는 방식의 3D 방송을 위한 표준을 한국 기술로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는데도 의미가 크다.

ETRI는 이 기술을 통해 핵심표준특허 4건을 이미 확보, 향후 시장진출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서비스 호환 지상파 3DTV 방송 방식 기술개발과 동시에 국제표준 개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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