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총사업비 검토, 불합리한 설계금액 1조 5390억원 조정

대형 정부사업의 추진단계에서 공사비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조달청의 총사업비 검토가 재정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지난 3년간 총사업비 검토사업과 최근 2년간 발주된 공사 중 24개 사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최초 설계대비 13.4% 감액 조정돼 발주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조달청의 총사업비 검토로 인한 기여분은 7.4%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초 설계금액 10조 5532억원 가운데 조달청의 총사업비 사전검토를 통한 조정금액은 7854억원(7.4%)이며, 발주기관 자체 조정과 기획재정부 예산검토를 거쳐 최종 발주 시 하향 조정된 금액은 총 1조 4166억원(13.4%)이다.

이와 함께 조달청은 최근 3년 동안 총사업비 관리 대상공사 22조 2368억원 규모의 749건을 검토해 1조 5390억원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