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간 응모단체 2곳… 메이드 인 대전 프로젝트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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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간 응모단체 2곳… 메이드 인 대전 프로젝트 '무산'

공연예술 브랜드화 차질

  • 승인 2013-02-04 17:43
  • 신문게재 2013-02-05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대표 브랜드 작품 육성을 위한 '메이드 인 대전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메이드 인 대전 프로젝트'는 대전 공연예술단체의 작품 세 개를 선정, 3년간 7억원을 투입해 대전을 대표하는 공연물로 육성시킨다는 내용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1년부터 11개월간의 공고를 거쳐 작품을 접수했지만, 모두 2개의 무용 단체만 응모했다.

하지만, 두 단체 모두 대전 대표작품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어렵다는 평가에 따라 '메이드 인 대전 프로젝트 공모사업'에는 적합한 단체가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대전문화재단(대표 박상언)은 향후 시와 협의해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었지만, 예술단체의 관심 부족 등으로 사실상 취소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역 예술단체는 '메이드 인 대전 프로젝트' 무산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단의 소극적인 사업 진행과 홍보 부족으로 예술인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역 단체들의 인적·재정적 역량 등이 고려가 안된채 사업이 진행돼 지원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처럼 한 단체가 이끌어가기엔 그릇이 큰 만큼 선정 분야 단체들이 모두 힘을 모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유치벽 대전연극협회 회장은 “연극단체는 기존 공연도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은데 희곡 등을 쓰고 지원해 탈락했을 경우 출혈이 너무 클 것”이라며 “한 단체가 담아내기엔 그릇이 너무 큰 만큼 서울의 대표작품인'광화문 연가'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다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균 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지난해 접수를 마감한 결과 2개 단체가 신청했지만, 적합한 단체가 없어 책정된 쇼케이스 비용 500만원도 반납했다”며 “예술단체들의 호응도가 낮았고, 올해 예산도 책정이 안돼 사실상 무산됐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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