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은행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서민들의 소비심리 위축과 신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대출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이 비용을 줄이려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대출을 원하는 투자자와 고객이 줄고 있다.
대출을 발생시켜 예대금리를 맞춰 금고를 운영하는 은행으로서는 대출수요 감소는 운영에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전단과 현수막 등을 이용해 아파트 단지와 주택, 상가 등을 대상으로 홍보하며 고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A새마을금고는 소득증빙이 필요없는 아파트 담보대출 연 5.2~5.8%의 금리우대 문구가 적힌 전단을 이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A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크게 줄었다”며 “고객을 늘리고자 전단 등을 제작해 홍보활동을 전면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ㆍ대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과 비슷한 금리 수준을 보이고 있어, 제2금융권의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다”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덕구에 있는 B새마을금고 또한 전단을 통해 타 은행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지원한다는 문구로 금고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B새마을금고의 경우 지역 내 홍보는 물론 다른 지역구까지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B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기존의 대출자만으로는 금고를 운영하기에는 적잖은 부담”이라며 “고객유치를 위해 일주일에 2~3차례 아파트, 상가, 주택 등에 홍보 전단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대출자 모집은 쉽지않은 상황이다.
동구에 있는 C신협은 “대출수요가 감소하면서 금고 건물 등에 현수막을 내걸어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출문의 또한 크게 감소하고 있어 고객 유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