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업단지 내에 있는 행복담기(주)는 계란과 메추리알, 오리알 등을 이용해 식품을 생산하는 난가공 전문기업으로, 국내 난가공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
1992년 설립된 행복담기는 국내 최초로 훈제계란(특허등록)을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성장ㆍ발전을 통해 난가공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의 난가공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행복담기는 대전과 충북 옥천에 생산공장을 두고, 기업 설립 이후 20여년 동안 계란과 메추리알 등 가금류의 알만을 가공하며 한 길만을 걸러왔다.
이로 인해 '알부자(?) 회사'로 통하는 행복담기는 계란과 관련된 특허만도 8개에 달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행복담기는 계란의 껍데기를 깨지 않고 속에 양념을 집어넣는 기술을 비롯해 계란을 삶을 때 노른자가 가운데로 모이게 하는 기술, 계란 껍데기에 참나무 연기로 코팅을 해서 쉽게 상하지 않고 제품의 맛을 좋게 만드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계란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공장은 HACCP(식품 위해요소 사전 차단시스템)의 자격을 2008년 이미 취득해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한ㆍ일 중소기업 교류회(K.J KNOCK) 및 미국 전시회 등을 통해서 난가공 제품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행복담기는 오랜 기간동안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가공기술과 기계장치는 이미 중국 등에 알려졌고, 이를 계기로 중국의 한 기업과 상담을 통해 계란 가공 플랜트 수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복담기가 사용하는 원료중 계란은 1개월에 500만~600만개, 메추리알의 경우 1일에 무려 5~6t 정도를 사용하며, 국내 양계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맥반석에 구워낸 구운계란을 비롯해 껍데기를 깨지 않은 채 노른자까지 양념을 침투시켜 참나무 연기로 코팅한 훈제란, 노른자를 계란 중심에 위치시켜 삶은 깐 계란과 깐 메추리알, 간장ㆍ마늘 등 각종 양념을 넣어 졸여낸 장조림 등이 있다. 이 외에도 계란과 쌀을 섞어서 구워낸 라이스 푸딩, 계란과 치즈를 섞어서 구운 치즈 푸딩, 계란과 단호박을 섞어서 구운 단호박 푸딩, 계란과 두유를 섞어서 만든 두유 푸딩 등을 생산하고 있다.
행복담기는 국내 이마트(129개점), 편의점(2만개점), 전국총판 및 대리점(40개점), 철도유통, 식자재 및 캐터링 등 모든 유통라인을 통해 판매 및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대학 RIC의 우수한 협력사들의 고민인 유통라인 구축과 판매를 위한 물류시스템을 공동 활용해 상호간에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제품을 런칭하며 유통 판매하고 있다. 국내 난가공 산업을 최초로 창출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행복담기는 현재 구축된 네트워크와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올해 연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행복담기는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속의 난류 가공업 1등 기업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기용 대표는 “전국 편의점과 이마트,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유통공사, 찜질방, 군대, 학교 및 단체 급식 등에 행복담기의 생산제품이 공급되고 있다”면서 “국가에서 인정한 난가공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행복담기는 푸딩, 황제란, 계란 두부 등 또다른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담기는 1995년 맥반석 구운계란 개발 및 생산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ISO 9001 인증 획득과 함께 벤처기업인증을 획득했고, 2004년 우량기술기업(기술신용보증기금)과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2005년에는 중국합작회사 설립 및 훈제란 판매(북경시)를 시작했으며, 그해 자랑스런 기업인 대상(산업자원부 장관)을 받았고, 2006년에는 이노비즈(INNOBIZ) 인증을 획득했다. 2007년에는 국내 HACCP 인증 추진(대전공장 인수)과 함께 중국 독립법인을 설립(식품가공 및 판매)했고, 경영혁신기업 인증 획득, 대한민국 컨설팅 혁신대전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08년 기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한 행복담기는 2010년 푸딩 생산 설비 도입(옥천공장)과 함께, 다부 두부생산 설비를 도입(중국 기술제휴)한데 이어 2011년에는 훈제오리알 제조방법 특허등록을 마쳤다.
글=박전규ㆍ사진=손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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