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건강] 협심증-조여오는 가슴통증은 심장혈관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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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건강] 협심증-조여오는 가슴통증은 심장혈관의 경고

좁아진 혈관 때문에 혈액공급 장애… 등산ㆍ러닝 등 숨 가쁜 운동시 발생 저염식 식단에 채소 많이 먹어야… 금연ㆍ운동 등 규칙적인 생활 중요

  • 승인 2013-01-31 14:28
  • 신문게재 2013-02-01 12면
[계절과 건강] 협심증

▲ 김형두 한국병원 심혈관센터 심장내과 과장
▲ 김형두 한국병원 심혈관센터 심장내과 과장
관상동맥 질환은 뇌혈관 질환과 함께 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사망 원인인 심뇌혈관 질환중의 하나로 소리없이 다가와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는지가 질환의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협심증이란 심장의 관상동맥에 발생하는 죽상 동맥 경화증의 진행에 의한 협착에 의해 발생한다. 이렇게 좁아진 혈관때문에 혈액 공급에 장애가 발생하면 심장에 필요한 산소 요구량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 또는 가슴 불편감으로 흔히 '조인다', ' 터질것 같다', '뻐근하다', '고춧가루 뿌린듯 하다', '답답하다', '무겁다' 등의 느낌을 호소한다. 흔한 가슴 통증 위치는 양쪽 젖가슴 사이 흉골 부위나 명치부위 부터 목까지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왼쪽 팔 또는 양쪽 팔로 뻗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주로 운동할때, 급히 걸을때, 뛸때, 등산할때, 계단 오를때 발생하며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은 안정형 협심증과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분류하며 증상의 양상, 심전도 변화, 심근 효소치의 상승 여부등에 따라 나뉘며 말 그대로 보다 위험한 상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런 전형적인 협심증 이외에 변이형 협심증이 있는데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관상 동맥의 심한 경련(연축)에 의해 증상이 발생한다. 약물을 이용한 연축 유발 검사상 흉통 재연과 함께 관동맥 조영상 거의 완전 폐쇄를 유발되는 경우에 진단되며 예후는 좋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드물게는 급성 심장사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협심증의 위험인자로는 고령 (남자 45세, 여자 55세) 남자, 가족력, 흡연, 비만, 고혈압, 신장질환, 당뇨,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높은 LDL 콜레스테롤,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이 있다. 따라서 무엇보다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금연을 하는것이 중요하며 저지방 저염식을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협심증의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및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 시술 (그물망 삽입술과 풍선 확장술) 관상 동맥 우회 수술이 있으며 혈액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운동 부하 검사, CT/MRI, 관상 동맥 조영술 등의 검사를 통해 병의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협심증은 심리적인 원인, 위장 질환, 폐질환, 늑막염, 담석증, 신경통 및 다른 심장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므로 흉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이 있을때 심장 전문 병원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지료를 받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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