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의 얼굴을 가진 부도리가 기근으로 고생하는 마을을 일으키는 과정을 그린다. '은하철도 999'의 모티프가 됐던 '은하철도의 밤'을 쓴 미야자와 겐지의 자전적 동화 '구스코부도리의 전기'가 원작.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은 '자기희생'과 '자연과의 교감'이라는 주제를 잘 구현해냈다. 3D도 아니고 화려한 액션도 없지만 아름답고 신비한 도시 '이하토프'와 개성 넘치는 고양이 캐릭터는 저패니메이션의 매력을 십분 살린다.
안순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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