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방에 이 그림 어때요?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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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에 이 그림 어때요?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展

31일부터 모리스갤러리

  • 승인 2013-01-30 14:26
  • 신문게재 2013-01-31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많은 사람이 세상이 너무나도 차갑고 각박하게 변해버렸다고 이야기한다. 유치원에서부터 '경쟁력'을 모토로 가르치는 현실에, 세상이 변했다는 것은 도저히 부정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 곽미영作  I love baseball-2 60.0ⅹ60.0㎝
▲ 곽미영作 I love baseball-2 60.0ⅹ60.0㎝
'소통'과 '공감'을 강조하는 시대. 회색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자그마한 유채색을 더해주면 어떨까? 보고, 상상하고, 그것에 감동하고, 그 감동을 표현하고 나눌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전시가 마련된다. 모리스갤러리에서 매년 기획하고 있는 '자녀방에 걸어주고 싶은 그림展'이 바로 그것.

3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각박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 할 어린이들에게 잠시나마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심을 자극해 줄 동화 같은 상상 속 공간을 선사하는 곽미영 작가와 무한한 상상력으로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는 프랑스의 기 지하흐, 이 겨울과 특히 어울리는 눈사람을 통해 따뜻하고 친근한 감성을 보여주는 김은기 작가가 참여한다.

또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쾌하면서 유쾌한 캐릭터들로 화폭을 채우고 있는 아트놈, 여행지의 풍경속에 단란한 가족이 타고 있을 것만 같은 둥글둥글한 자동차를 그려 넣어 여행을 가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해주는 전영근, 커피를 좋아해 커피에 동화적 상상을 덧입혀 커피의 은은한 향과 닮은 감미롭고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작품을 선보이는 채미경, 고양이를 사랑스럽고 다양하게 표현해내는 최배혁 작가 등 모두 7명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질 이번 전시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편히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이 충만한 전시가 될 것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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