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호 발사를 하루앞둔 29일 오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이 나로호의 위성 신호를 탐지하기 위해 29일 최종 리허설을 실시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우주강국의 첫발을 내 딛기 위해 나로호가 29일 최종 리허설을 끝냈고 우주로 향한 준비를 마쳤다.
1, 2차 발사 연기로 인한 불명예를 씻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은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9분까지 어느 때 보다 꼼꼼한 최종리허설을 진행했다.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실장은 이날 “최종 리허설은 전기적인 점검, 통신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아무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사 시도라서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전한 박 실장은 “최종리허설에 대한 분석이 끝나고 30일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최종 발사시간을 결정할 것”이라며 특이한 상황이 없다면 발사시간은 오후 4시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나로호는 발사 당일인 30일 오전 7시 50분부터 발사운용모드에 들어가 발사를 위한 순서를 밟게 된다. 오후 1시 30분에는 최종 발사 시간을 발표할 예정이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오후 4시 발사가 유력하다.
발사 4시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위한 절차를 수행,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치게 되는 나로호는 발사 15분 전 발사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발사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는 동안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우주강국의 염원을 실은 나로호는 우주로 향하게 된다.
두 번의 발사 실패와 두 번의 발사 연기된 뒤 세 번째 발사에 임하는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은 “두 번의 실패와 두 번의 발사 연기 뒤 세 번째 발사하는 것이어서 성공을 바라는 마음을 말로써 표현할 수 없다”며 “발사성공을 바라는 5000만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30일 결과를 지켜봐 달라”는 말로 나로호가 힘차게 비상하기를 바랐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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