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아 대표 |
올해로 11살이 된 한밭문화마당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대전지역 무형문화재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 시민과 무형문화재 간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춘아(57·사진) 대표는 28일 “대전무형문화재는 '제1호 웃다리농악'에서 '제21호 입춤'까지 지정돼 있지만 시민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며 “무형문화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무형문화재와 관련한 이야기, 스토리텔링을 계발하고 시민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을 초청, 시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을 추진 중이라는 이 대표는 “단순체험을 넘어, 문화재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문화재 체험을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로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밭문화마당의 지난 10년에 대해서는 “대전의 문화유적 곳곳을 돌아본 지난 10년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재미있었던 시기”라며 “한밭문화마당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적을 널리 알릴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다”고 평했다.
특히 신채호와 박팽년 같은 우리지역 인물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전의 여성인물인 여류시인 김호연재를 발굴한 일이 특히 보람있었다고 말한다.
“대전지도야말로 3000원짜리 명화라고 생각하며, 틈만 나면 지도를 들여다본다”는 이 대표는 “내가 딛고 사는 땅을 모른다는 건 너무도 재미없는 일이기에, 내 땅을 아는 그 재미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대전문화유산 알림이로서 한밭문화마당의 활동에 대한 의욕을 다졌다.
한편 2003년 창립한 한밭문화마당은 대전의 역사, 문화, 생태환경을 알리고 보존하는 활동과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공익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김의화 기자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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