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미래부 이관? 지역대 “실무 인력양성 보단 R&D 성과사업 변질” 우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LINC 미래부 이관? 지역대 “실무 인력양성 보단 R&D 성과사업 변질” 우려

인수위 '산촉법' 소관부처 개편안 놓고 반대 목소리

  • 승인 2013-01-28 18:01
  • 신문게재 2013-01-29 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역대들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소관부처의 미래부 이관 가능성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2차 정부개편안에는 교과부 산학협력의 미래부 이관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후 LINC사업의 법적 근거가 되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산촉법)'의 소관부처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연 2000억원 이상 예산이 투입되는 LINC사업의 근간이 되는 산촉법 소관부처가 미래부로 정해지면 LINC사업도 통째로 이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대학가에서는 산학협력 기능의 미래부 이관에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다.

LINC사업의 사업 취지가 '지역대학 체질개선' 차원에서 추진됐기 때문이다.

LINC사업은 산학중점교수 채용, 교원의 산학업적 평가 등 대학제도 개선이 주요 사항으로 R&D 업무는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밭대의 LINC 예산 33억원 가운데 3억원만 R&D업무로 LINC 예산의 10%정도만 R&D관련 예산에 불과하다.

또한 LINC는 누리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사업 자체가 '지역대학 살리기' 차원에서 추진됐기 때문이라고 부연설명했다.

대전권 한 대학 LINC 담당자는 “링크사업은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이 공동 발전, 지방대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산학협력은 초ㆍ중ㆍ고ㆍ대학까지 이어지는 연계성을 갖기 위해서 교육부가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LINC 담당자는 “링크사업은 지역대와 지역산업을 연계한 우수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지원이 가능한 산학 협력 모델”이라며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이 미래부로 이관될 경우, 인력양성보다는 결과만 중시하는 R&D사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산촉법의 소관부처 문제는 행안부로 넘어간 상태다. 행안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확정하기 전 인수위 보고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을 받은 후 인수위가 산촉법과 LINC사업의 소관부처를 어디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