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1100년 예산 역사 재조명과 새 100년 준비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최승우]1100년 예산 역사 재조명과 새 100년 준비

[월요아침]최승우 예산군수

  • 승인 2013-01-27 13:12
  • 신문게재 2013-01-28 20면
  • 최승우 예산군수최승우 예산군수
▲ 최승우 예산군수
▲ 최승우 예산군수
옛말은 틀리지가 않다. 명불허전(名不虛傳). 이름이 난데는 이름날 만한 까닭이 있다는 뜻이다. 명불허전의 장소를 명소라 부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곳을 찾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우리 예산군은 찬란한 내포문화의 중심지로서 중부권 최초의 슬로시티이자 황새의 마을이다.

뿐만 아니라 예산은 예로부터 매헌 윤봉길 의사를 비롯하여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킨 수많은 애국지사와 충효열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요, 당대 최고의 금석학자이자 서예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태어나신 문향ㆍ예향으로 곳곳에 아름다운 문화유적과 관광명소가 자리잡고 있으며, 의좋은 형제의 실존인물 이순 이성만 형제가 살던 의좋은 형제의 고장이기도 하다.

예산군은 삼국시대 백제 때는 '오산현', 통일신라 경덕왕 때는 '고산'으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왕건) 2년인 919년 '예산'으로 명명된 이후 현재까지 그 지명이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이면 그 역사가 무려 1100년이 된다.

이처럼 한 지역의 지명이 1100년 동안 변함없이 지속되어 왔다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그리 흔치않은 일이다. 더욱이 내년 2014년은 조선시대 때 예산군, 대흥군, 덕산군이 지금의 예산군이라는 행정구역으로 통합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로 역사적 상징적 의미가 자못 지대하다.

모든 것이 변화무쌍한 시대상황 속에서 1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예산군은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선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바야흐로 지금 예산군민에게는 1100년 동안 변함없이 지속되어 온 예산의 찬란한 역사를 재조명하고, 지난 역사를 교훈삼아 새로운 100년 준비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가 주어졌다.

특히, 올해는 충남도청이 80년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가 본격 출범하는 역사적인 해인 동시에, 이제 막 가속이 붙은 성장의 엔진을 계속 가동시키면서 그것을 지역의 가치로 승화시키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계시켜야 하는 변화와 발전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이에 예산군에서는 2013년 군정 7대 발전전략 중 최우선순위를 '1100년 예산 역사 재조명과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과 마스터플랜 수립' 에 포커스를 맞추고,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며 충남의 미래를 경영하는 산업형 전원도시, 전국 으뜸 명품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전과 마스터플랜을 차분하고 내실 있게 준비하고 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살아남는 종은 강인한 것도 지적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자신의 저서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으로 보고 외부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했던 민족이나 문명은 살아남았지만 그렇지 못한 문명은 소멸된다고 말하고 있다.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이라는 도모해야 할 지금이야말로 예산군민 모두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을 도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군 개청 100년 역사의 최대 프로젝트인 옛 산업과학대 주변지역 도시개발 사업을 차분하고 내실 있게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내포신도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민과 관과 사회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는 노력의 총화가 절실하다.

2013년 새해,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선 지금이야말로 예산의 주인인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1100년의 예산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명불허전의 새로운 100년 미래창조에 힘을 모아 해주길 소망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5.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1.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2.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