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사촌 공개매각에 문화계 '술렁'

  • 문화
  • 공연/전시

관사촌 공개매각에 문화계 '술렁'

市 문화예술촌 조성 등 활용방안 발표 불구 매입계획 없어

  • 승인 2013-01-24 18:17
  • 신문게재 2013-01-25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도가 대전 대흥동 소재 도지사 공관과 관사에 대한 공개 매각절차에 들어가면서 문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충남도가 지난 22일 관사촌을 활용 계획 없이 공가로 방치할 경우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열고 공개 매각 절차에 본격 착수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문화계에서는 시가 적극적으로 도지사 공관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협의 매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역사적인 공간이 자칫 민간에 매각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전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충남도 관사촌 활용안은 1안 원도심 문화예술촌 아트인큐베이터 '레지던스공간'으로 활용, 2안 문학테마 빌리지, 문학창작집필실 등 '문학마을'조성, 3안 원도심 추억여행, 게스트 하우스, 근대문화체험마을 조성 등이다.

하지만 도지사 공간을 비롯한 관사촌 활성화 방안만 나왔을뿐 부지 매입에 대한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더욱이 올해 대전시 예산에서도 관사촌 관련 실질적인 예산 수립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는 30일 도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도지사 공간 등 관사촌이 민간에 넘어갈 경우 대전시가 그동안 검토해온 활용 방안 계획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관사촌 활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박은숙 대전문화연대 사무국장은 “충남도 관사 하나만 갖고 그 지역을 문화벨트로 만들 수는 없다”며 “관사촌과 관련해 충남도와 대전시가 사전에 어느 정도 공감이 형성되고 협의가 이루어졌을 거라 생각하는데 활용 방안만 내놓고 부지 확보 예산은 마련하지 않았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전시 예술진흥담당 관계자는 “관사촌 활용 방안이 확실히 어느 부서 업무인지 확정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3가지 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4.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5.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1.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2.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