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오재연 |
지역발전을 위해 일심동체가 돼야할 천안시와 지역 국회의원 간의 연계성 결여로 엇박자라는 비난의 목소리마저 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새누리당 시장과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는 당적에서 오는 파열음을 우려하는 여론이 심심치 않은 상황에서 합심을 바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실례로 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인 직산사거리입체화사업은 천안시의 단독적인 업무추진과 뒤늦게 액션을 취한 국회의원의 행보로 인해 실패로 돌아간 것이 당연하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천안시는 지난해 북천안 IC개통과 함께 교통대란을 겪고 있는 직산사거리입체화사업을 위한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들락거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국토해양부에 전국 국도 병목지점 5차 기본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지만 이마저도 대상사업이 끝났다는 이유로 예산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은 뒤늦게 이사업을 1순위로 올려놓고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기본 사업계획자체가 마련돼 있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는 입장이다. 결국 시가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지 않아 적절히 대처 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얼마 전 양승조 국회의원이 대전시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전시 주요현안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의 답례였다. 국정 전반을 다루는 국회의원이 타지역에서 감사패를 받았다고 나무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같은 열정이 천안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돌이켜 볼 문제다.
천안시민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것이 더 뜻 깊은 감사패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