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비과세 상품 '재형저축' 18년만에 부활… 서민ㆍ금융권 '환호'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유일한 비과세 상품 '재형저축' 18년만에 부활… 서민ㆍ금융권 '환호'

3월께 출시

  • 승인 2013-01-23 18:15
  • 신문게재 2013-01-24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서민들의 재산형성수단이자 재테크 수단인 재형저축이 18년 만에 부활을 앞두면서 서민들은 물론 금융권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까지 유일한 비과세 상품이었던 '장기저축마련저축'이 사라지면서 재형저축 상품이 은행권에 유일한 비과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재형저축 가입대상과 면세율 등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ㆍ시행규칙을 마련 조만간 발표할 예정으로, 개정안이 발효되면 재형저축은 3월쯤 은행권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995년 재원 고갈 이유로 폐지했던 재형저축의 재도입을 결정한 것은 급락하는 가계저축률 때문이다.

저금리 시대를 맞고 있는 서민들은 재형저축 부활소식에 반기는 분위기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심리가 맞물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김모(38)씨는 “은행권 비과세 혜택 상품이 연금저축, 연금펀드 등의 보험상품뿐이어서 투자에 고민이 많았다”며 “재형저축 부활로 저축상품이 마련돼 고민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36)씨는 “비과세 상품인 재형저축 부활로 서민들 재테크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소득공제혜택이 없어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재형저축 상품은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7년 이상(최장 10년) 유지하게 되면 소득세 14%, 주민세 1.5% 등 15.4%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서민들은 재산을 불릴 수있는 좋은 기회다. 은행권도 유일한 비과세 상품이 될 재형저축 부활 소식에 반기는 분위기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해 시장은 선점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재형저축은 근로자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관심 또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심이 높은 만큼 은행간에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