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가 돌아왔다=전임 조광래 감독 시절부터 최강희 감독 부임 초기까지 이정수(알 사드)와 곽태휘(알 샤밥)는 부동의 중앙 수비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잠비아전에서 정인환(전북)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정수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사이 정인환이 곽태휘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정수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최강희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가 역습을 노리고, 단판 승부 같이 진행되는 최종예선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고민을 많이 했다”고 재발탁 배경을 밝혔다.
여기에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들도 대거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석호(히로시마), 김기희(알 사일리아), 그리고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낙마했던 장현수(FC도쿄)까지 모두 중앙 수비 자원이다. '캡틴' 곽태휘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형세다.
▲오른쪽 풀백을 찾아라=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이영표(밴쿠버)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고, 차두리(뒤셀도르프)가 부상 등으로 흔들리는 동안 한국 축구의 가장 큰 고민은 측면 수비였다. 중앙 수비수를 돌려보고, 새로운 얼굴들도 테스트했지만 시원찮았다. 왼쪽 측면 수비는 최근 주인을 찾았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윤석영(전남)이 왼쪽을 꿰찼다.
하지만 오른쪽 측면 수비는 여전히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였던 김창수(부산)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멤버 오범석(경찰청)은 기초군사훈련 문제로 이번 크로아티아전 명단에서 빠졌다.
결국 지난해 마지막 A매치였던 호주전에 선발로 나선 신광훈(포항)과 2010년 1월 이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최철순(상주)의 '2파전'이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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