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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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속도낸다

민간사업자 관심

  • 승인 2013-01-22 18:00
  • 신문게재 2013-01-23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오랜시간 답보상태를 보였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사업성 부족에 따른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표류해오던 사업이었지만, 대전시는 여건변화와 그린벨트 해제 노력에 따라 내년초 본격적인 착공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5일 염홍철 대전시장이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시 차원의 초기 투자를 주문한 이후 지난 21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받았다.

시는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보충해 다음달초 중앙도시계획 위원회에 그린벨트 해제 신청서를 2월초 제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오랜시간 국토해양부에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요구해왔고, 지역민의 염원 사업인만큼 타당성 분석자료를 완벽하게 구축해 올해 상반기중 그린벨트 해제와 민간 사업자 선정 2가지 과제를 모두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가 요청한 그린벨트 해제규모는 모두 0.112㎢ 규모다.

시는 광역시에 적합하지 않은 현재의 유성터미널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고, 복합터미널 인근이 세종시와 BRT 연계 노선 연장 계획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09년 사업추진 이후 여러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지만, 민간사업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자동차 정류장 부지의 규모를 당초 44157㎡에서 32747㎡로 줄였고, 대신 상업부지를 늘려 사업성을 추구했다.

시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8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BRT환승센터를 비롯한 광장, 공원 등 복합터미널 인근의 기반시설 투자를 나설 계획이다.

복합터미널에는 대전시 유통총량제에 묶여 대형마트는 입점이 제한돼있으나, 백화점은 신규 입점이 가능하다. 더욱이 일대가 세종시 연결 교통망 구축과 도안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개발 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기존의 여건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해제신청과 동시에 오는 3월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설 전망이다. 벌써부터 관심있는 민간사업자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사업추진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당위성을 충분히 제기하면서 정부와 협의를 해오고 있고, 큰 무리수 없이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하철과 연결되고 세종시와 연결노선, 도안 신도시 개발 등으로 개발 여건이 성숙돼 민간 사업자의 참여도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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