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출전'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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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출전' 이유 있었네

프리드먼 볼턴 감독, 이청용 부상 후유증 고백 英언론 인터뷰서 “1주일에 2경기 소화는 무리”

  • 승인 2013-01-22 17:23
  • 신문게재 2013-01-23 14면
지난 시즌 부상의 아쉬움을 딛고 올 시즌 예전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이청용(25ㆍ볼턴). 2부 리그지만 이청용은 올 시즌 16경기 5골 1도움으로 볼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출전 기회는 부상 이전만큼 잡지 못하고 있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출전 빈도수는 늘어나지만 선발 출전해도 경기 중 교체되거나 후반 중반께 투입되는 횟수가 많아졌다. 아직까지 주전급 활약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

핵심 선수였던 이청용이 주전급으로 활약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볼턴의 더기 프리드먼 감독은 이청용이 아직까지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부상 후유증으로 여전히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몸 상태 역시 100% 완벽하지 않다는 것.

프리드먼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연고지 지역신문인 '볼턴뉴스'와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여전히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내 생각에는 여전히 다리에 몇 개의 나사가 박혀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이유로 이청용은 매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리 모두 이청용이 뛰어난 선수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한 프리드먼 감독은 “나 역시 이청용을 매 경기 투입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일주일에 2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무리다. 팬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리드먼 감독이 이청용을 아끼는 것은 팀내 핵심 선수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 평가전에서 오른 정강이 이중골절 중상을 입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큰 부상으로 이청용은 지난 시즌을 대부분 재활에 매달렸고, 볼턴은 그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혹여라도 부상이 나올 경우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을 수 있기에 출전 시간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이청용은 다음 달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에 소집된 상황. 볼턴으로서는 이청용이 부상 없이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기량을 뽐내고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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