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또 이삿짐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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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또 이삿짐 싼다

드라마타운 조성에 원도심 물색… 1년에 한번꼴

  • 승인 2013-01-21 17:49
  • 신문게재 2013-01-22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 박상언)이 이사 1년 6개월만에 또다시 원도심으로 이전, 셋방살이를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21일 재단에 따르면 2011년 12월 대전문화예술의전당 2층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엑스포 관리동 3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국책사업인 HD드라마 타운 조성을 위한 부지 마련에 따라 올해 또다시 새로운 공간을 확보해 이전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단은 리모델링을 필요로 하지 않고 원도심 활성화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장소로 새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재단은 또다시 이삿짐을 싸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현 교통의 편리성과 사업의 효율성을 생각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재단이 이전 검토를 하는 장소는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입주해 있는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건물로 기존 엑스포 관리동의 전세비용보다 다소 비싸지만, 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이전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또한 2014년 구 연정국악문화회관 자리에 대전문화예술센터가 들어설 경우 이전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으로 '임시 거처'에 불과해 재단을 찾는 예술인들이 혼동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계의 한 인사는 “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만, 1년에 한 번 꼴로 이사를 진행하는 것이냐”며 “당초 건물은 교통편이 좋지 않았지만, 장소 파악이 될만 하면 이사를 진행해 오히려 헷갈린다”고 말했다.

김상균 재단 사무처장은 “부득이하게 이사를 해야 할 상황에 처했지만, 원도심 내 다양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사업 전개 차원과 원도심 활성화 취지에도 맞을 것”이라며 “추경 예산을 통해 이사 비용(4억원)이 마련되면 서둘러 이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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