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중구 은행동은 원도심 상권의 중심가인 대전은행동거리와 지역 상권의 랜드마크가 될 은행1구역 도시환경개발사업지구 등으로 지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
은행동은 우선 대전도시철도 중앙로역을 비롯해 한화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 우리들공원, 대흥동 성당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발한 곳이다.
옛 충남도청사에서 시작해 대전천을 거쳐 대전역까지 이어지는 중앙로의 중심지다.
은행동 거리는 옛 중구청 자리였던 우리들공원을 기점으로 상권 형태가 구분된다.
전반적으로 유동인구가 주야간 시간대에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집중돼 있지만 지역별 수요계층이 세분화된 상태다.
우리들공원 인근에는 대부분 유흥점이 집중돼 20대 이상 직장인들이 주로 모인다.
이와 달리, 반대로 목척교까지는 10대 수요층이 주축이 된다.
10대와 20대가 주요 수요층인 은행동거리에는 저렴한 주점 이외에도 커피전문점이 몰려있기도 하다.
유동인구가 많은 우리들공원 측면으로는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의 커피숍이 입점해 있으며, 외곽 도로변으로는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커피숍이 분포돼 있다.
대부분 젊은층을 대상으로 꾸며놓은 휴게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또 대종로 건너편으로 지역 제과점의 대표브랜드인 성심당이 위치해 지역민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은행동거리뿐만 아니라 은행1구역 도시환경개선사업지구 역시 주요 관심지역이다.
은행1구역은 은행동 1-1을 중심으로 9만 4155㎡ 부지에 백화점을 비롯해 오피스텔, 대형 영화관,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들어설 대전 최대규모의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이다.
당초 개발 일정이 변경된 상태이지만 그동안 침체기를 빚었던 원도심 상권을 견인해나갈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변치 않은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내포신도시 개발로 인해 이전한 충남도청사 자리에 대한 향후 개발 청사진이 완성되지 않아 상가 대표들의 근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은행동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대전지역 원도심 상권을 그동안 유지해 온 은행동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며 “둔산동과 함께 대전에서는 아직도 상권으로서 대표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곳이 은행동”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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