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과 서구, 충남 계룡ㆍ아산지역의 전셋값도 강세를 보였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세(0.0%)를, 전셋값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세(0.1%)를 보인 것로 집계됐다. 아파트 매매가는 15주 연속 보합세를, 전셋값은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같은 기간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국 평균과 같은 각각 보합세와 소폭 상승(0.1%)했다.
하지만,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0.4%)와 전셋값(0.7%)은 전주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중앙부처 이전 등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로 아파트 매매와 전세 물량은 부족한 반면 수요층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0.1%)는 소폭, 전셋값(0.3%)은 전주에 비해 크게 올랐고,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각각 소폭 오름세(0.1%)를 보였다.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동구ㆍ중구ㆍ대덕구는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유성구(-0.2%)ㆍ서구(-0.1%)는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값은 세종시 인근 유성(0.4%)과 서구(0.3%)가 전주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동구ㆍ중구ㆍ대덕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충남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천안(0.1%)과 아산(0.1%)이 각각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공주ㆍ논산ㆍ계룡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계룡(0.5%)이 전국 2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아산(0.3%)과 천안(0.2%)ㆍ논산(0.2%)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주(0.1%)도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내는 등 충남도내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다.
그러나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충북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진정세를 보였다.
지난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는 청주(0.1%)와 충주(0.1%)ㆍ청원(0.1%)이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고, 전셋값 역시 청주(0.1%)ㆍ충주(0.1%)ㆍ청원(0.1%)이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은 “아파트 매매가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간 가운데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며 “전셋값은 정부청사 이전 등에 따른 영향으로 세종시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게 특징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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