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타파' 대전지역 호텔의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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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파' 대전지역 호텔의 무한변신

지역업계 시즌메뉴 개발ㆍ세미나 유치 등 예약률 높이기 안간힘

  • 승인 2013-01-20 16:30
  • 신문게재 2013-01-21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경기침체에 따른 이용객 감소와 겨울철 비수기까지 겹친 대전지역 호텔업계가 다양한 시즌 마케팅으로 불황 타개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설 명절이 지난해보다 늦은데다가 유난히 폭설과 한파가 잦아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호텔마다 특성을 감안한 겨울철 시즌 행사를 마련, 객실 예약률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객실 예약률이 예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올해는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예약 고객의 취소사태가 종종 발생하는 등 이용률이 낮아진 실정이다.

특히 유성지역이 유흥가가 밀집돼 '온천관광지'라는 이미지가 많이 퇴색된 만큼 관광이나 온천을 즐기려는 발길이 뜸해진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업계는 국토의 중심부답게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전국 단위의 세미나나 행사 등을 유치하는데 집중하거나 시즌별 패키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호텔업계에서 겨울철은 비수기로 통하고, 설 명절에는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성호텔은 레저시설 이용이 가능한 객실 패키지 상품과 식음료의 겨울철 메뉴 전환으로 이용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이용객들에게 건강과 맛의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오리떡만두국이나 매실더덕구이는 건강을 챙기려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유성호텔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웰빙 등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한 패키지 상품은 물론 고객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서비스로 호응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리베라 유성은 기업체나 연구소 등의 전국 단위 세미나 유치를 통한 불황 타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적 요충지를 적극적으로 이용,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통해 행사의 품격을 높여 이용객들의 만족을 끌어내는 것이다.

호텔 인터시티도 식음료와 사우나, 객실 할인 등을 묶은 시즌 패키지로 예약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1~2월에는 예약률이 다소 낮아지기 때문에 할인행사를 통한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것이다.

호텔 리베라 유성 관계자는 “유성이 온천 관광지라는 개념이 많이 퇴색된 만큼 워터파크 조성 등의 논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전국단위 세미나 유치 등을 통해 비수기를 타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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