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강화ㆍ백업시스템 '주안점'

  • 스포츠
  • 축구

체력 강화ㆍ백업시스템 '주안점'

김인완 감독, 선발ㆍ교체멤버간 조합 연구… 주전급 부상은 아쉬워

  • 승인 2013-01-20 15:57
  • 신문게재 2013-01-21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제주 전지훈련 중간결산

지난 7일 시작한 대전시티즌의 제주 전지훈련은 2013시즌 강등권 탈출을 놓고 벌어질 '진검승부'에 대비, 팀 전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김인완 감독이 이번 제주 전훈에서 반드시 챙겨가야 할 것으로 강조하는 것은 확실한 기초 체력과 프로선수로서의 근성이다.

경기의 승패는 대부분 전반보다 후반에 결정나는 만큼 체력전에서 우위를 점하거나, 최소한 밀리지 않는 수준까지 만들고, 볼과 승부에 대한 집착을 확실히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선수들은 초반 강도높은 김 감독의 훈련에 많이 힘들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해 나가고 있다는 게 대전 코칭스태프들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여기에 최소한 지지 않는 승부를 위한 카드로 확실한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전훈에 투영시키고 있다.

지난해 주력 선수들이 부상이나 경고 누적 등으로 출장하지 못하면 쉽게 무너지면서 심한 기복을 보였던 모습에서 탈피, 안정적인 경기를 펼쳐나가기 위해 백업 시스템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감독은 이에 따라 이번 전훈에서 강도높은 수비와 공격 훈련을 동시에 하면서 선발과 대체인력의 조합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

전훈 초반 전남의 초당대, 중반 U-20 대표팀, 후반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선 훈련을 통해 다진 체력과 근성, 그리고 백업시스템을 실전처럼 실험하면서 보완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제주 전훈은 아쉬운 점도 다소 있다.

무엇보다 베스트 멤버들이 부상으로 모두 합류하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선수는 10여명 정도로, 이 중 심한 부상을 당한 선수도 2명이나 된다.

일부 주력들이 빠져나가면서 공백 우려가 있는 미드필더 진영도 아직 확실한 멤버를 꾸리지 못해 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아쉽다.

시티즌은 이번 전훈 등을 통해 미드필더 선수를 몇 명 테스트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정은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섀도스트라이커나 측면 공격수를 맡을 용병을 아직 영입하지 못해 함께 훈련하지 못하는 점도 아프다.

전북으로 이적한 '벨기에 특급' 케빈의 자리는 정성훈 카드로 채웠지만, 온전한 공격 진영 확보가 시급하다는 점에서 정말 아쉬운 대목이다.

늦어도 오는 2월20일 정도까지 용병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지만, 우려가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김 감독은 오는 24일까지 제주 전훈을 마친 뒤 25명 정도의 정예멤버를 선발, 일본으로 건너가 추가 전훈을 한 뒤 남해에서 마무리훈련을 하고,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아직까지는 체력과 근성, 팀웍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단계”라며 “아직 원하는 만큼의 수준이 되려면 멀었지만, 일본과 남해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올 시즌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제주=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