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영 작가ㆍ대전중구문학회 사무국장 |
계사년 새해 벽두부터 대전시 중구 박용갑 청장이 '효(孝) 문화 월드 가치실현 창조'를 위하여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약방에 감초격으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문화'가 이제는 인간사 가장 중요한 '효'에 붙어 대전 중구를 살리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 최대라는 높은 휴머니즘(Humanism 人本主義)르네상스(Renaissance) '효(孝)월드'라는 이상의 기치를 내걸고 나섰다. 국토의 중심 한밭벌 명산 보물산(보문산)자락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을 기점으로 '효 문화마을', '한국족보박물관', '효 문화지원센터'를 재창조한다. 또한 올 해 260억원 투입 전국 최초의 '효 문화진흥원'을 설립하고 가을에 개최할 '효 문화 뿌리축제'를 성공적으로 운영 '효 월드'의 이상을 자리매김한다고 한다.
그리고 기존의 뿌리공원 11만㎡ 면적의 136개 문중 조형물을 포함하여 앞으로 추가할 1만5000㎡ 면적의 150개 문중 조형물을 확장 조성하여 효를 주제로한 국내와 세계 유일의 가계 문중 본산 메카로 거듭나겠다고 한다.
'효! 문화 월드'의 세계화를 위하여 중구는 효 문화마을 재창조사업으로 기존의 시설을 대폭 리모델링하고 효 체험실과 안내 데스크 조성, 가족실과 파고라 쉼터를 대폭 늘린다. 여름에 서대전 시민광장 야외공연장 2층에서 여는 '효 문화교실' 운영도 눈 여겨 볼만한 교육이다.
이 외에도 효 가치실현을 위한 산하 각 부서에서는 효 가치 실천보고회를 열고 효 브랜드 마케팅 전략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앞으로 중구는 구정 통합 어젠다를 '효' 로 결정하고 '孝敬愛行'으로 역량을 결집해 범사회적, 국가적으로 확산하여 효의 세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효는 중국에서 유교사상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민족을 지켰던 정신이었다. 부모를 끔찍이 섬기고 조상을 신으로 받들어 모시는 것은 우리의 원시 샤머니즘의 핵심이었다. 그러므로 효사상은 일종의 민족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불교와 유교와 접합하여 더욱 세련되고 체계화되면서 우리 민족의 가장 중요하고 독특한 삶의 정신과 효 사상을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효 사상속에는 비단 부모공경 뿐이 아닌 인간의 근본과 도리가 살갑게 묻어나고 있다. 이웃간 상하간의 공경과 상대에 대한 배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는 미덕의 문화로 다져진 민족이 바로 우리 한민족 효 문화다.
근래 아시아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한류문화는 동북아 허브의 중심 대한민국으로 우뚝 서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드디어 태평양을 건너 세계문명의 중심 미국 대륙에 상륙 '코리아 스타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제 한류문화는 전 세계인의 학습의 대상이 되어 세계 각국에서 '코리아 스터디 인푸렌자'되어 간다고 한다. 세계 500여개 대학에 번지는 '한국어 학당' 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여기에 대전 중구에서 펼치고 있는 인간중심의 휴머니즘 르네상스 운동인 '효 월드 사상'을 끼워 전 세계로 수출하면 어떨까? '코리아 효 월드 종주국'으로 말이다.
일찍이 저 유명한 조선조의 승문원(承文院)의 박세무(朴世茂)학자는 세상은 인간중심이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天地之間 萬物之衆唯人最高(하늘과 땅 사이에 살아있는 만물 중에 인간이 가장 귀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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