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식]대망의 새해를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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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식]대망의 새해를 맞이하여

[여론광장] 이길식ㆍ한밭수목원 자원봉사회장

  • 승인 2013-01-17 19:43
  • 신문게재 2013-01-18 20면
  • 이길식ㆍ한밭수목원 자원봉사회장이길식ㆍ한밭수목원 자원봉사회장
제야의 종소리가 33번 울려 퍼지고 어김없이 계사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다.

멈출 줄 모르는 수레바퀴 같은 시간이어서 오지 말라 해도 오고 가지 말라 해도 가는 시간이건만 사람들은 셀 수 없는 시간을 묵은해와 새로운 해로 인위적 관념적 구분 점을 만들고 새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그래서인지 예년 같으면 특별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전국의 산과 바다 등 이름난 곳에 수많은 시람들이 넘쳐났으나 올해는 일출시간에 전국 대부분이 구름 낀 날씨에다 눈이 많이 내려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그러나 날씨가 쾌청했으면 그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빌고 또 빌었으련만 공통적인 것은 가족의 안녕과 국운융성 태평성대의 해를 마음속 깊이 필자도 빌었다.

인류의 사고 속에 우주의 흐름이 끊임없이 순환한다는 믿음이 있다. 그래서 그 반복적 순환의 형식을 달력의 원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주지의 사실로 하루는 새벽에서 아침, 낮, 오후, 저녁, 밤 등으로 이어가는 반복이다. 아울러 일주일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반복의 연속이다. 한 달은 1일부터 31일까지 반복이고 일 년은 1월부터 12월까지 반복으로 이어진다. 또한 한 해도 봄에서 겨울까지 계속적으로 이어지며 반복되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도 한번 태어나고 한번은 반드시 죽는다. 인류는 그것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종교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최첨단과학에 의존해 극복하려고 발버둥 친다. 그러나 불행히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구촌에서는 죽음의 단절감은 불가능해 죽음의 문턱을 나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도달하게 된다. 인생은 유년과 청년, 장년과 노년을 거쳐 인생이라는 강을 건너가는 것과 같다. 매일 작은 강을 건너고 일주일의 강을 건너 한 달과 일 년의 강을 건너기 마련이다.

2013년의 강은 어떠한 가 올해는 여러모로 변화와 대내외적으로 역동적 흐름이 예견되어 있는 때다. 올해는 대통령이 바뀌었다. 국민 모두는 한 결 같이 여러 면에서 기대감속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 국가 안보의 정체성 존립에 최우선은 물론이고 그 굳건한 바탕위에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줄이고 소외된 이웃들을 감싸고 보듬는 민생 대통령의 따뜻한 세상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지역 간 계층 간 세대한 갈등을 해소하고 동서화합의 큰 틀 속 신뢰의 바탕위에 사람과 사람사이에 활력이 넘쳐 살맛나는 사회분위기속에 서로 간에 신뢰감이 싹터서 그동안 닫아 두었던 문을 활짝 열어 희망차고 온 누리에 밝고 행복한 세상이 펼쳐지길 바라는 진정한 의미는 바쁠 때 일수록 돌아가고 어려울 때 일수록 부지런히 씨 뿌리는 자가 수 백 번 기도하는 것 보다 풍성한 결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믿는다.

또한 새해에는 작은 일에도 감사 할 줄 알며 남의 입장을 먼저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서로 따뜻한 격려의 말들을 건넴으로써 우리사회에 행복한 사랑이 넘치게 하자.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하고 일 년의 계획은 밝아온 연초에 세워 새해는 매사에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지 않도록 내실 있고 알차게 실현 가능한 일을 목표로 사회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대망의 한 해가 되도록 새해 벽두부터 마음속 깊이 다짐해 본다.

이길식ㆍ한밭수목원 자원봉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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