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류특위 이달중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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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유류특위 이달중 재가동

박수현 “24일 임시국회서 재구성안 처리” 삼성출연금 3000억+계열사 유치로 가닥

  • 승인 2013-01-17 18:01
  • 신문게재 2013-01-18 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지난해 말 활동시한 연장 불발로 해산됐던 국회 태안유류피해대책특별위원회(이하 유류특위)가 이달중 재구성을 통해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중공업 출연금 문제는 3000억원에 플러스 알파로 삼성그룹 계열사를 지역에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특위 위원인 민주통합당 박수현(공주) 의원은 16일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태안유류피해특위와 평창동계올림픽 특위는 재가동 하기로 이미 합의해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유류특위 구성안이 본회의에서 상정ㆍ처리될 예정이다. 특위위원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태안유류피해특위 연장이 불발된 것은 안타깝지만, 국회내 여러 특위가 많아 해산후 새로 시작하자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류특위 구성안이 처리되면 이르면 이달 중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지역발전기금 출연 관련 협의체'는 사실상 지난해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 2차 회의 때 삼성중공업 측에서 1000억원에 추가로 800억원을 내겠다고 했는데, 피해주민들이 요구하는 금액과 차이가 크고 너무 터무니없어 논의 중단을 밝혀 사실상 해체됐다. 다만, 필요할 경우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중공업측에서 추가제안을 통해 기존 1000억원에 2000억원을 출연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 왔다”면서 “현재 확보한 출연금 3000억원과 플러스 알파로 삼성그룹 계열사를 피해지역에 유치하는 쪽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 기업유치 후보지는 아마 태안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유류피해 지역주민들은 삼성중공업 출연금으로 5000억원을 요구해 삼성 측의 제시액과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협상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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