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연합뉴스 제공] |
뮌헨은 16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는 6월 계약이 끝나는 유프 하인케스 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뒤 바르셀로나에서 물러난 뒤 주가가 치솟았다. 바르셀로나 부임 첫 해인 2008년부터 트레블(정규리그ㆍ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ㆍ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4년 동안 14번의 우승을 일구며 최고의 지도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소속팀의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도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주가는 더욱 뛰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신흥 강호로 떠오른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명성을 내세워 후계자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꼽았고,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뮌헨은 공개적으로 적극 구애 공세를 펼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달리 치밀한 물밑 작업으로 대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칼 하인츠 루미니게 뮌헨 회장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올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면서 “뮌헨뿐만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전체 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뮌헨은 독일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강팀이다. 최근 5시즌 동안 두 차례의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준우승 2회, 3위도 1회 기록했다. 올 시즌도 13승3무1패(승점 42)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구자철과 갈등을 빚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프랑크 리베리를 비롯해 슈바인 슈타이거, 필립 람, 마리오 고메스 등 독일 팀 가운데서는 가장 멤버가 화려하다. 다만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첼시(잉글랜드)에 아쉽게 져 정상을 놓쳤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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