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정성훈 “팀 승리 위해 두자릿수 골 도전”

  • 스포츠
  • 축구

대전시티즌 정성훈 “팀 승리 위해 두자릿수 골 도전”

  • 승인 2013-01-17 16:48
  • 신문게재 2013-01-18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시티즌 제주 전지훈련장을 가다

▲ 정성훈
▲ 정성훈
7년만에 대전시티즌 최전방 공격수로 돌아온 정성훈(35)은 올 시즌 팀의 최고참이자 팀 승리를 위한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하는 것에 부담감을 드러내면서도 반드시 두 자리수의 골을 넣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낸 뒤 돌아온 고향이어서 시티즌에 대한 애착은 더 크다고도 했다.

다음은 정성훈과 일문일답.

-훈련 강도가 센 것 같던데.

▲감독이 항상 볼을 가지고 훈련하도록 한다. 볼과 한 몸이 돼 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뛰면 지겹고 힘든데, 볼을 가지고 하면 재미있고 효율적인 것 같다.

-올 시즌 주 공격수인데 몇 골 정도 넣고 싶나.

▲감독이 올해는 두 자릿수는 넣어야 하지 않냐고 해 그래야 한다고 대답했다. 공격수는 몰아치기에 강하니 더 할 수도 있을 거다. 감독이 내가 두 자릿수를 넣으면 우리 팀이 중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부담이 되지만, 잘 할 자신 있다.

-김 감독과 인연이 있는 걸로 아는데.

▲부산에 같이 있었다. 전북에 있을 때도 수시로 안부 연락을 했다. 이번에 대전에 감독이 오라고 해 두 말 없이 가겠다고 했다. 중국 등에서 좋은 조건의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감독이 부른 것도 있고, 가족을 생각해 최종 결정했다.

-최고참이자 주 공격수로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그렇다. 그런 점에서 대전 온 게 부담스럽지만 감독이 못하는 부분을 내가 해야 하는데 감독님과 많은 미팅을 하면서 내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팀이 얼마나 절박한 지를 후배들이 깨닫게 해준다면 한 두 게임이 아니라 올 시즌 모두 의기투합해 잘 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공격수로서 조심스럽지만 대전 공격력 수준을 말한다면.

▲솔직히 서울이나 전북, 울산 같은 팀은 못따라가지만 그렇게 떨어지는 건 아니다. 현재 베스트 중 일부가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게 고민이지만, 쓸만한 선수들이 꽤 있다. 중위권 그룹에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아직 공격진이 다 꾸려지지 않았다. 킥과 패싱이 좋은 용병이 들어오고, 감독의 세밀한 플레이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중위권 싸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힘들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 팀을 1년에 두 군데나 다녔다. 하지만 이제 가족들도 조만간 대전으로 이사오고, 마음의 여유를 되찾았으니 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감독도 체력 안배 잘 해서 풀타임으로 뛸 수 있게 만들자고 했다.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