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병일 기자 |
이들 부부는 논산지역에서는 정평이 자자한 사회지도층으로 주요 사회단체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이들의 양심 없는 행위와 두 얼굴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다 현재 논산을 대표하는 주요 사회단체장을 맡고 있는 원장의 부인 K씨는 원장이 경찰조사를 받은 이후에도 자숙은 고사하고 각종 행사에서 뻔뻔하게 얼굴을 보이며 버젓이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돼 주위를 경악케 하고 있다.
이들의 파렴치한 범죄 사실은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의뢰로 경찰이 내사에 착수, 금융계좌 등을 확인한 결과 드러났다.<본보 17일자 6면>
이들 부부의 횡령과 관련, 해당 보육원 A씨는 “이런 문제로 후원이 끊기고 시설이 어려워지면 결국은 아이들만 큰 피해를 입게 된다”며 걱정스런 말을 이었다.
특히, 해당 보육원에서 근무한 바 있는 B씨는 “이들의 두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한쪽으로는 사회복지법인 행세를 하면서 다른 쪽으로는 보조금을 빼돌리는데 날 새는 줄 모르는 이들이 이번에 적발된 금액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보다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편, 이들 부부의 횡령문제 외에도 원장 부인이 원생들을 오래전부터 상습적으로 구타한 사실, 각종 보조금과 후원금에 대한 의혹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이번기회에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모든 의혹을 파헤치고, 비리근절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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