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매매가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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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마을 매매가 다시 들썩

3개월 새 제자리 찾아가 전세가 최초분양가 근접 1ㆍ2단계 매물찾기 힘들어

  • 승인 2013-01-16 17:41
  • 신문게재 2013-01-17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3개월 새 제자리를 찾아가는 한편, 전세가는 최초 분양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 1단계 중앙 행정기관 이전 효과와 함께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원인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첫마을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첫마을 1단계와 2단계 아파트 공히 매물을 찾기 힘든 상태다. 전날 기준 2242호 중 2216호 입주를 마친 1단계 아파트 입주율은 98.8%, 2단계 아파트는 4278세대 중 4106호 입주로 96%의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입주는 상당 기간 이곳에 거주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만큼, 단지별 1~2개 매물 수준에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부동산별 차이는 있어도 매매 및 임대 문의는 끊이지않고 있다. 1단계 아파트의 경우, 84㎡ 기준으로 로열층은 4000~5000만원, 저층은 2500만원, 59㎡ 역시 5000만원 선에서 프리미엄을 안고 있다. 분양 당시 84㎡ 평균 분양가 2억3400만원, 59㎡ 1억5700만원에 프리미엄을 더하면, 현재 매매가격을 예측케한다.

평균 분양가가 3억원 초반(102㎡)에서 4억9000만원(149㎡)까지 형성된 대형 주택의 경우, 프리미엄은 중ㆍ소형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고 있다.

삼성과 현대, 대우라는 브랜드 효과를 등에 업은 2단계 아파트의 경우, 1단계보다 다소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래미안 59㎡ 매매가는 2억원을 넘어섰고, 5~7단지 84㎡는 10층 이상 기준으로 2억8000만원 선에서 매매가를 형성했다.

입주 지정일 직후인 지난해 9~10월께 한때 800만원 선까지 떨어졌던 프리미엄이 제자리를 찾거나 조금 더 상승한 모습이다.

매매가도 그렇지만, 전세가는 더욱 상승했다. 실거주세대가 많은 59㎡ 전세 매물은 사실상 없고, 84㎡ 전세가는 분양 초기 1억1000만~2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중앙 공무원 이전이 본격화된 지난해 9~10월 쏠림 현상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첫마을 소재 A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포스코와 대우 등 민간 분양아파트 매매가와 비교하면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초기 분양가에 근접한 전세가 경향은 올 하반기 입주물량이 쏟아지기 전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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