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핫 스타, 인도네시아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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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핫 스타, 인도네시아 미술

서정적 드로잉ㆍ감성적인 색채… 진면목 감상 기회 인도네시아 현대미술展 25일부터 롯데갤러리

  • 승인 2013-01-16 14:02
  • 신문게재 2013-01-1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은 단기간에 선풍적 인기를 끌며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전까지 세계 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미술은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유명 경매회사에서 추정가를 훨씬 넘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하루아침에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러한 인기의 근원에는 오랜 전통의 문화적 잠재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 웅으라 파라마르따 Breast Feeding, 150x180cm,2011
▲ 웅으라 파라마르따 Breast Feeding, 150x180cm,2011
인도네시아 현대미술가들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전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대전 롯데갤러리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로는 웅으라 파라마르따, 데비 이까누르자나, 데디 레루, 헬리 스띠아완, 와휴 웨디아르디니, 옥타라 바카라 등 모두 10명. 인도네시아는 1만 30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동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세계 최대의 도서 국가로, 인접국인 인도의 미술과 각 섬이 가진 전통문화, 2차 세계대전 이후 네덜란드의 식민지 시절을 겪으면서 받아들였던 서구 문명의 영향 등이 공존하는 독특한 예술을 탄생시켰다.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시작은 1970년 반둥(Bandung)과 족자카르타(Yogyakarta) 지역의 작가들이 시초가 된 '새미술운동(New Art Movement)'이라고 불린다. 현대미술가들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침체와 사회 정치적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재현방식을 통해 자신들의 시각을 드러냈다. 작품에서는 만화, 일러스트, 광고, 그래피티 같은 대중문화적 요소들이 현대미술에 새로운 방식으로 반영되기 시작됐다.

또한,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의 발달은 인도네시아 미술의 재현 적 요소와 결합하면서 극사실적 경향을 가중시켰고 다민족국가의 다양한 관습과 신화는 작품의 내러티브적 요소를 극대화 시켜 이야기를 내포하는 풍부한 화면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인도네시아 현대미술가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색채로 현재 우리가 당면한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렬할 색채와 과감한 형태들, 서정적 드로잉과 감성적 색채 등 다양한 서술방식으로 인도네시아의 지역성을 현대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세계 미술시장에 새로운 스타가 된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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