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이한웅(53)교수와 서울대 김진수(48)교수의 공동연구를 진행, 유전자가위 기술로 생쥐의 특정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단백질을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유전자가위는 특정 DNA 염기서열을 인식해 절단하는 인공 효소로서, 사람을 비롯한 동식물 세포의 어떤 유전자라도 돌연변이를 교정하거나 특정 유전자를 녹아웃하는데 사용된다.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는 기존의 녹아웃 기술은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과정을 거쳐 대략 1~2년의 긴 기간이 필요했지만 연구팀의 유전자가위 기술은 줄기세포를 사용하지 않고 수정란에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6개월 이내에 녹아웃 생쥐를 만들 수 있다.
이한웅 연세대 교수는 “지금까지 제한된 녹아웃 생쥐 생산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의생명 분야의 연구를 가속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생명기술(Nature Biotech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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