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 달러, 세계 8강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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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1조 달러, 세계 8강 지켰다

작년 교역액 1조677억 달러… 석유제품 수출 사상 최대실적 기록

  • 승인 2013-01-14 17:53
  • 신문게재 2013-01-15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가 지난해 2년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며 세계 무역 8강의 자리를 지켰다.

관세청이 발표한 '2012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EU시장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1.3%감소한 5481억달러, 수입은 국제원자재가 하락과 내수경기 위축 등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5196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28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총 교역액은 1조 677억달러로 국가별 교역규모에서 한국은 1위를 기록한 미국과 중국, 독일, 일본 등에 이어 전년도 보다 한계단 오른 8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물량증가와 국제 유가 상승 등에서 석유 제품이 567억달러를 수출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승용차도 전년대비 3.6%증가한 424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액정디바이스는 전년대비 0.3%감소한 272억달러, 선박은 전년대비 30.1%감소한 382억달러 수출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대 EU수출 감소와 중남미ㆍ일본ㆍ동구권 등 감소, 한ㆍ미 FTA 효과 등으로 대 미국 수출은 4.1%증가한 58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국은 전년대비 0.1% 증가한 1343억 달러를 수출하며 연간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한미 FTA발효로 FTA체결국 교역액 비중은 27.4%에서 37.8%로 확대되면서 FTA체결국 수출액은 전년대비 2.1%증가, 수입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수입은 국제 경기 하락에 따른 내수 위축 등으로 자본재는 전년대비 4.2% 감소했으며, 원자재(0.1%)와 소비재(2.0%)는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원유 수입 증가로 중동이 7.2%증가한 반면, 미국과 일본, 동남아는 각각 2.8%, 5.8%, 3.0%씩 감소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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