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올 시즌에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성적은 강등권에 그치고 있다. 전반기 17경기가 끝난 현재 1승6무10패(승점9)로 전체 18개 클럽 가운데 17위에 불과하다. 문제는 빈곤한 공격. 17경기에서 넣은 골이 12골에 불과할 정도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진은 빈약하다.
최전방 공격수 사샤 묄더스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또 다시 임대를 통해 잔류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도 아우크스부르크의 선택은 한국 선수였다.
지동원은 그라운드에 서고 싶었던 갈증을 시원하게 골로 풀었다.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아우크스부르크에 합류해 현지에서 열린 평가전에 곧바로 투입된 지동원은 2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시원한 중거리포로 자신의 기량을 과시한 지동원은 13일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머리로 골까지 만들어내며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지동원의 활약에 구단 관계자들도 상당히 고무됐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그의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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