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원 7명 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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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대위원 7명 인선

설훈ㆍ김동철 의원 등 포함… “재건축 수준으로 당 혁신”

  • 승인 2013-01-13 16:23
  • 신문게재 2013-01-14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대선 패배 후유증을 수습하고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비대위 당내 인선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 비대위원에는 3선의 설훈, 김동철 의원과 재선의 문병호 의원, 초선의 박홍근, 배재정 의원 등 현역 5명과 이용득 전 최고위원,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 모두 7명이 임명됐다.

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당내에서 혁신성과, 균형성을 갖춘 인사를 선정했고 출신 세대가 치우치지 않도록 고르게 인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문 비대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 비대위원 7명 등 당내 인사 9명과 외부 인사 2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지만 외부 인사 영입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 인선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리모델링 아니라 재건축 수준으로 당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국민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문 비대위원장은 “대선 패배의 원인과 대선 과정에서 보인 전략적 실수를 철저히 분석해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100년 앞을 내다볼 수권정당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부터 비대위는 하루를 한 달 삼아 열심히 뛰겠다”면서 “치열한 혁신과 깊은 성찰로 민주주의 새 길을 개척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각오도 남겼다. 문 비대위원장은 “우선적으로 대선 평가위원회와 정치혁신위원회, 전대준비위원회 부터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합류하는 것과 관련“비대위원이 나서서 하는 것이며 이번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에게도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우리가 원한다고 해도 문 전 후보가 응할 지는 미지수”라며 “시간을 두고 간곡히 원한다면 그 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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