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사진 맨 오른쪽>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 홈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QPR의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클린트 힐<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상대팀 무사 뎀벨레와 볼경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제공] |
부상에서 돌아온 박지성(33ㆍ퀸즈파크레인저스)이 82일 만에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주장 완장은 이번에도 박지성이 아닌 수비수 클린트 힐이 차고 나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교체로 테스트를 마친 박지성은 FA컵 64강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특히 지난해 10월22일 에버턴전 이후 82일 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상에서 완벽 회복됐음을 알렸다.
측면이 아닌 중원에 위치한 박지성은 수비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공격 가담을 줄이는 대신 중원에서 상대를 꽁꽁 묶었고, 종종 전방으로 볼을 연결시키는 공격의 시발점도 됐다. 후반에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를 괴롭혔고,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공격에 가담해 토트넘을 위협했다.
박지성이 모처럼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는 승부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토트넘의 공격을 줄리우 세자르가 눈부신 선방으로 무력화시켰다.
공격에서는 숀 라이트 필립스가 맹활약했지만 끝내 토트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QPR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해리 래드냅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QPR은 지난 3일 첼시를 꺾은 데 이어 토트넘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QPR은 2승2무12패, 승점 13점으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레딩(승점 12점)을 제치고 최하위를 벗어났다.
박지성에 대한 현지 평가는 예상보다 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제한적인 역할만 했다(Fairly limited role)”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줬다.
그라운드를 밟은 11명의 QPR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토트넘의 공격을 선방한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 박지성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던 숀 데리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나머지 선수들은 평점 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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