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도 몰라' 희귀병 앓는 스타들

  • 핫클릭
  • 방송/연예

'원인도 몰라' 희귀병 앓는 스타들

신동욱 'CRPS' 확진 만성적 질환 완치법 없어 윤종신은 20년째 크론병, 한지민·유지태 메니에르병

  • 승인 2013-01-13 13:57
  • 신문게재 2013-01-14 9면
배우 신동욱의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ㆍ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투병 소식이 알려지면서 SNS와 그의 팬카페에는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신동욱 외에도 명칭부터 생소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연예인들은 한 둘이 아니다. 남몰래 병마와 싸우고 있는 연예인들은 누가 있을까.

원인 불명… 치료법도 없어=신동욱이 앓고 있는 CRPS는 바람이 불거나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이 나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만성적으로 지속하는 신경병성 통증으로 완치법이 없는 희귀병이다.

2004년 KBS 20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0년 군 훈련 중 갑자기 쓰러진 뒤 CRPS 확진 판정을 받고 의가사 제대후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가수 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윤종신은 SBS '힐링캠프, 좋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20년간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잇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윤종신은 “치질과 비슷하다”고 유머를 섞어 말했지만, 고통스러운 질환으로 알려졌다.

가수 장기하 역시 '힐링캠프'에 출연해 “국소이긴장증을 앓고 있어 악기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소이긴장증은 연주할 때 손이나 손가락, 입술 등이 통제가 불가능해져 '연주가 경련'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이다.

건반안기나 현악기 연주자의 손가락, 드러머의 손목, 관악기 연주자의 혀나 입술에 발생한다.

배우 한지민과 유지태는 메니에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니에르병은 회전감이 있는 현기증과 청력 저하, 이명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이다.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룹 틴틴파이브의 멤버 개그맨 이동우도 대표적인 희귀병 연예인으로 꼽힌다.

그는 야맹증 때문에 찾아간 병원애서 망막색소변성증(RP) 진단을 받았다. 이후 서서히 시력이 퇴화해 현재 대부분의 시력을 상실했다.

SBS '추적자:the chaser'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쳤던 박효주는 희귀병으로 연기자가 된 케이스다.

박효주는 초등학교 때부터 학창시절 내내 발레를 했지만 척추분리증에 걸려 꿈을 접어야 했다. 이 병은 인구 중 4%만 걸리는 희귀 척추 질환으로 알려졌다.

희귀병 극복, 활발한 활동=과거 희귀병을 앓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활발한 연예 활동을 펼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은 어린시절 담도폐쇄증과 장중첩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았다. 담도폐쇄증은 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에 손상을 주는 병으로 수술 시기를 놓치면 두 살을 넘기기 힘든 큰 병이다. 이 때문에 효린은 태어나자 10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뒤엔 장 일부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장중첩증 이 발병해 장 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효린은 지금도 1년마다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수 김경호는 과거 뼈 조직이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아 2년 투병 끝에 거의 완치됐음을 알린 바 있다.

배우 김지영은 태어날 때부터 앓아왔던 희귀병으로 8차례나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완치됐다.

김지영이 앓은 병은 등에 혈관이 엉겨 붙은 혈종이 있던 병으로, 극심한 고통에 유서도 여러 번 쓸 정도였지만 완치 후 대학에 진학해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