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실속형이 대세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설 선물세트 실속형이 대세다

백화점ㆍ마트 소비자 가격부담 고려 1~5만원 물량 확보 주력

  • 승인 2013-01-10 17:54
  • 신문게재 2013-01-11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 추석에 이어 설 명절 선물세트도 저렴하면서도 실속형 제품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저렴하고 알뜰한 선물세트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소비자들 또한 가격 부담 때문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의 설 명절 선물세트 전망에 따르면 갈비와 정육 등 축산 상품군은 지난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한우 가격 안정화 작업 영향과 한우 고급육 시장 수요 안정세로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 추석 명절에 10만원대의 실속 선물세트 수요가 급증해 이번 설에도 중저가 상품 물량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사과와 배 등 청과 상품군은 사과세트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추석에는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배와 달리 사과는 낙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저장 사과의 가격 강세 예상으로 농가들이 사과 생산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굴비와 갈치, 전복 등 수산 상품군은 명절 선물의 대표 품목인 굴비는 참조기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5~10% 감소했지만 봄 물량이 미리 확보돼 가격대는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옥돔이나 갈치는 해마다 어획량이 10~20% 이상 줄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는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제품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있다.

고가의 프리미엄급 제품은 물론 생활용품과 가공용품 등 1만~5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고가 제품은 고정 수요가 있지만 저렴한 실속형 제품을 찾는 고객이 지난 추석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실속 선물세트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세트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도 저렴한 선물을 구입하려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실속형 선물세트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가격 혁명 세트'를 지난해보다 18% 높였고, 1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 8%에서 올해 10~20% 높였다.

롯데마트도 사과ㆍ배 혼합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렸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경기 불황 지속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이 여전해 지난해 추석에 이어 설 명절 역시 저렴하면서도 실속있는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라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만큼 물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