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기관인 기초의회가 지방정부와 발맞춰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쌍두마차 역학을 한다. 대전 5개 기초의회 의장을 통해 새해 의정구상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동구의회의 지난 1년을 평가해달라.
▲2012년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동구 발전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한 해였다.
무엇보다도 25만 동구민의 염원이었던 가오동 신청사가 6월 개청됐으며, 중단됐던 주거환경개선사업 5개 구역 중 대신2구역 사업이 재개됐다.
동구의회는 민선5기 후반기 의장단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롭게 선출했다.
개인적으로는 미력하나마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대전시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대표회장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에 선임되는 영예를 누렸다.
또 대전과학고 설립예정지 대덕구 일방 결정에 대해 김신호 교육감 항의방문, 도안생태호수공원 개발중단 촉구 성명발표 등 12명의 의원들이 지역주민의 민의를 모아 동구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를 무력화하려는 정부정책에 맞서 전국 기초의회 의원들의 결의를 담아 '지방분권 촉진 전국 결의대회'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등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계사년 새해 동구의회 운영계획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올해는 구민 생활에 많은 변화와 희망을 주는 한 해가 될 것이다.
12명의 의원 모두는 동구 발전의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단된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재개와 함께 경부고속철로변 정비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남대전 종합물류단지조성, 하소동 산업단지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국민체육센터 건립, 상소동 오토캠핑장 조성 등 동구발전과 성장의 동력이 될 주요 현안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지방분권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며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도시 자치구의회 폐지 논의 중단과 기초지방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제도 폐지 촉구 등 대의제 민주주의의 중심역할을 하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의원 개개인의 자율성을 확대해 지방의회가 생산적이고 건실한 견제기능 갖도록 노력하겠다.
내적으로 구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지속적인 의원 연수 및 연찬을 통해 의원 개개인이 구민의 의사결정 기관으로서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겸비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민에게 어떤 당부의 말을 전하고 싶나.
▲제6대 동구의회에서는 그동안 90건의 건의안과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2010년 8월 시의 재원조정 교부금 교부율에 변화가 있을 당시 의회는 '자치구 재원조정비율 상향 건의안'을 의결해 의회 공식의견으로 시에 전달했고 '동부경찰서 동구 이전 건의안', '금산 우라늄채광인가 반대 건의안' 등 지역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왔다.
올해는 계사년 뱀의 해로 예로부터 뱀은 죽음으로부터 매번 재생하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영생(永生)의 상징이었다.
우리 동구도 올해에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새롭게 재생(再生)하는 한 해가 되도록 동구의회가 앞장서 나가겠다.
지역민 모두 같은 마음으로 동구발전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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