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훈 대전지검 차장 “대덕특구 정부출연연 정신 차려야”

줄잇는 비리관련 '쓴소리'

▲ 공상훈 대전지검 차장검사

대전지검 공상훈(54) 차장 검사(공보관)는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공 차장은 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죄를 짓고 있다는 걸 모르는 게 더 큰 문제”라며 “형사처벌만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마인드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한 전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등 때만 되면 터지는 출연연 비리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출연연과의 간담회나 법률적 조언 등 검찰 차원에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문동 보복살인'과 관련해서는, “죄가 상당히 중하다. 무기징역은 물론 사형도 가능하다”고 밝힌뒤, “장태산 펜션 존속살인범은 지난 9일 치료감호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인사 시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사는 정권 초기에 빨리하는 추세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총리와 장관 등에 대한 인사가 먼저”라고 말했다. 공 차장은 “이선욱 공주지청장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파견되면서 공주지청장 직무대리는 강지식 대전지검 특수부장이 맡는다”고 덧붙였다.

윤희진 기자 heeji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