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경제와 비경제 분야로 나눠서 하루 2~4개 부처씩 주말없이 진행된다.
첫 업무보고 부처로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이 가정 먼저 업무보고를 하게 된 것은 박근혜 당선인의 대북 안보 및 중소기업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는 전작권 전환과 한미 군사동맹 60년, 북핵ㆍ 미사일, WMD(대량살상무기) 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이며 박 당선인의 공약인 군 복무 기간 단축을 위한 세부 계획도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청 업무보고에서는 민생경기 활성화 방안이 대거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당선인은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소기업 정책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주문하면서 거창한 정책이 아닌 손톱에 박힌 가시를 빼주는 것과 같이 중소기업인들의 고통을 잘 헤아려달라”고 당부했다.
이와관련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8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분과위원회 간사회의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업무보고는 경제분과와 비경제분과로 나눠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부처일반 현황과 추진중인 정책 평가, 주요 현안과 더불어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이행을 위한 부처별 세부 계획과 예산 절감 추진 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및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 개선 방안이 포함됐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공무원 파견자의 수를 국정원 직원 2명을 포함한 53명으로 확정했으며,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 공무원 파견자가 7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규모가 30% 가까이 줄었다.
윤 대변인은 “부처별로 효율적인 보고준비를 위해 보고내용을 적시했다”며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목표를 국민들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짠 것”이라고 밝혀,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 초점이 국가 안보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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