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는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의 성패 사례를 자체 분석해 인도네시아를 올해 진출 전략국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베트남을 비롯해 미얀마, 캄보디아를 관심 대상국으로 선정해 본격적인 해외 건설공사 수주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에서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에도 관심을 보여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실제 진출 가능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금성백조는 이미 2006년 12월 인도네시아 빈탄에서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로 해외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적극적으로 해마다 5~10개국에 대한 프로젝트를 검토했지만 2007~2008년 금융위기로 사업을 보류하기도 했다.
2009년에 들어 해외사업 검토를 재개했지만 글로벌 경제 침체로 실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는 나서지 않았다.
금성백조는 지난해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 통신 관련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계약단계까지 진행했지만 끝내 성사시키지는 못한 경험을 갖고 있기도 하다.
충남지역 시공능력평가순위 1위 업체인 경남기업이 해외 사업 진출 의지를 강하게 밝힌데 이어 금성백조의 해외진출 추진은 지역 건설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역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지역 업체라도 해외에서 건설사업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이미 레드오션이 돼 버린 국내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업체가 해외에서 이름을 떨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사업팀에서 검토한 해외건설 프로젝트가 수백건이 넘는다”며 “해외에서는 일단 공적개발원조사업 관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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