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청약조건 바뀔까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아파트 청약조건 바뀔까

분양시장 개막 앞 재당첨 제한 폐지ㆍ공무원 배정률 등 촉각

  • 승인 2013-01-06 15:52
  • 신문게재 2013-01-07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올해 세종시 아파트 분양 시장 개막을 앞두고, 청약조건의 변화 여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국토해양부 및 행복청,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권도엽 국토부장관 발언과 새정부 출범 임박 등을 고려할 때, 침체된 부동산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청약조건이 대폭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권 장관은 지난해 11월 청약통장제 폐지 수준의 발언과 함께 민영주택에 한해 1주택 보유자의 1순위 청약자격 부여 등을 언급한 바 있다.

1순위 청약 마감이 드물어진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경우, 이 같은 정책 시행 시 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란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여전히 1순위 마감 행진 경향을 지속하고 있는 세종시에 적용하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는 줄어들고 과열된 투기만 부추길 수 있다는 상반된 인식도 있다.

도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실거주 수요가 줄고, 임대수요만 늘어나는 부작용을 낳을 수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 관점에서 가능한 정책 대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여러 예측들이 나오고 있지만, 확정된 안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 지난해 9월25일 민영주택 청약 재당첨 제한 제도 폐지는 올 상반기 청약 수요 증가를 예상케하고 있다.

3월 이전 첫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 호반건설(1-1생활권 M4 688세대)과 중흥건설(1-2생활권 M1 852세대)의 선전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당첨된 후 청약을 포기하면 기존 청약통장의 효력은 소멸되지만, 통장 재가입 후 적정 예치금을 입금하면 기간에 관계없이 재청약할 수있어서다.

물론 기간이 짧아 청약가점은 최저점을 받게 된다.

중앙 공무원에 대한 특별공급 70% 배정률과 당해지역 우선 당첨혜택 기준(2010년 12월31일 기준 세종시에 주소지를 둔 자) 변화도 수요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중앙 공무원의 실제 청약률이 배정률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치고 있고 당해지역 강세도 한풀 꺾인 점을 감안, 제도 변화가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청약시장 분석과 올해 경향을 종합적으로 분석, 주택공급에관한규칙 개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세종시 청약시장 열기도 한풀 꺾인 모양새”라며 “정부가 청약 조건 완화 등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