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획공연 역시 음악장르는 47건인 반면, 연극 11건, 무용 9건 등으로 '음악' 장르의 비중이 가장 컸다. 예당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존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하면서 젊은 층과 가족관객 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러나 지역 문화예술계에서는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라는 예당의 운영목표와 달리 매년 음악 장르 편중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예당의 경우 민간 공연장이 아닌 다목적 기획ㆍ전문공연장으로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장르별 배분을 통해 균형있게 기획공연이 짜여져야 하지만, 매년 음악장르에 편중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A 연극단체 대표는 “지역에 음악단체가 타 장르에 비해 많이 있어 음악장르가 가장 많다는 데는 일정부분 이해한다”며 “하지만, 예당의 한해 기획공연 가운데 음악장르가 50%를 차지하는 것은 특정장르 편중 아니냐”고 말했다.
예당 관계자는 “예당 1년 예산을 비교해 제작비 대비 관객 수 등을 고려해 장르를 배분해 올려지는 것”이라며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올해 최소한의 변화를 시작해 점진적으로 장르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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