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 PC와 사무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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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수] PC와 사무자동화

[중도춘추] 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 승인 2013-01-03 14:59
  • 신문게재 2013-01-04 20면
  • 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 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 김석수 한남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
우리는 하루라도 컴퓨터나 인터넷,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만큼 IT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그래서 필자는 IT를 좀 더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IT 기술동향 산책'이란 주제로 모두 6회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PC와 사무자동화다. 먼저 컴퓨터의 역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46년, 미국의 모클리와 애커트가 세계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을 만들었다. 주로 수식계산의 용도로 사용됐고, 1만8000개의 진공관으로 구성된 상당한 무게의 1세대 컴퓨터다. 이후 1948년 미국 벨 전화 연구소에서 진공관보다 천 배 작은 트랜지스터(2세대 컴퓨터)를 발명했으며, 이어 초소형의 전자 회로로 구성된 IC(집적 회로)를 사용한 제3세대 컴퓨터가 탄생했다. 1971년 이후 LSI(고밀도 집적 회로)나 VLSI(초고밀도 집적 회로)를 사용한 제4세대 컴퓨터가 등장했으며, 지금의 컴퓨터는 인공지능을 갖춘 제5세대 컴퓨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미국의 컴퓨터ㆍ정보기기 제조업체인 IBM사의 PC(퍼스널 컴퓨터)의 역사는 벌써 30년 이상이 됐다. 1970년대에 IBM 8비트 컴퓨터를 시작으로 286, 386, 486, 586 펜티엄, 펜티엄2, 펜티엄3, 펜티엄4, 펜티엄D, 코어2, 듀오, 코어2쿼드, i3, i5, i7 등으로 발전해 왔다.

또 애플 맥이나 AMD나 사이릭스 같은 CPU 제조사들도 있었으며, 워크스테이션이나 모바일용 태블릿PC나 노트북, 넷북, PDA 등도 있었다.

PC의 발전은 CPU(중앙처리장치) 및 OS(운영체제)의 발전과 비례하며, 이러한 발전 모습은 사용자 요구에 의한 빠른 처리속도 및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사용, 그리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및 기타 주변 기기의 호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른 모니터 역시 무거운 브라운관에서 가볍고 얇은 LCD타입으로 바뀌게 됐으며, 해상도 역시 고해상도로 높아져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됐다.

PC가 30년 전에는 특수한 곳에서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됐다가 요즘엔 생활필수품으로 변했다. 이는 PC를 이용한 인터넷사용을 비롯한 각종 문서(워드)작업, 학교 과제 및 회사에서의 각종 업무가 PC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가격의 대중화와 다양한 영상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및 고성능 CPU 개발에 따른 사용자의 요구(빠르고, 정확하고, 편리함)를 충족할 수가 있었다.

30년 전과 요즘 업무환경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무자동화(OA)일 것이다.

이는 PC를 기반으로 IT 기술을 활용한 업무의 효율화와 내용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것을 말한다. 즉, 정보처리기술ㆍ정보통신기술ㆍ사무기기 관련기술을 한데 묶어 사무실에서의 업무처리를 종합적으로 수행케 함으로써 업무 생산성 향상과 효과적 정보관리가 가능토록 하는 것을 말한다. 1980년 중반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사무자동화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사무실 업무의 자동화가 도입됐다. 일반 기업의 사무처리는 물론 전기, 가스, 전화 요금의 계산, 철도 좌석의 예약과 승차권 발매, 은행고객계좌의 잔고와 이자계산 등도 컴퓨터를 이용한 데이터 처리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무자동화에 사용되는 기기는 개인용 컴퓨터와 오피스 컴퓨터, 워드프로세서, 팩시밀리, 복사기, 단말기 등이다. 이런 기계의 급증으로 통신회선으로 연결한 네트워크화가 급진전하고 있으며, 사무자동화를 위한 응용 프로그램으로는 MS의 오피스툴(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엑세스, 익스플로어) 및 다양한 회사의 응용 프로그램에 의해 사무자동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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