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시즌 재도약은 가능할 것인가.
한화는 2012시즌 종료 직후 '명장' 김응용 감독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당찬 출사표를 냈다.
이달 중으로 선수단 본진이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일본으로 출국, 올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태균 등 극히 일부 선수를 빼면 정해진 주전 자리가 없다는 얘기가 한화 코칭스태프에서 나올 만큼 선수단 사이에서 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독수리군단의 타선은 지난해보다 보강됐다는 평가다.
중장거리포 김태완과 정현석이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내야수 김태완은 2006~2010년까지 5시즌 동안 통산 타율 2할7푼2리, 65홈런, 218타점을 올렸을 정도로 '한 방'을 갖춘 타자다.
외야수 정현석은 통산 4홈런 26타점에 그치고 있지만, 경찰청 소속으로 뛴 올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6푼8리, 10홈런의 수준급 성적을 올린 바 있다.
김태완과 정현석은 기존 김태균과 최진행을 앞뒤로 받치면서 올 시즌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독수리 타선의 파괴력 증강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스나이퍼' 장성호가 롯데에 트레이드 되면서 좌타자에 공백이 생긴 것이 독수리 타선의 유일한 고민.
하지만, 최고참 외야수 좌타 강동우와 프로 2년차 하주석이 장성호 공백 메우기에 나선다.
테이블세터진에서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오선진과 내야수 이대수가 어느 정도 활약을 보여주느냐 역시 한화 타선의 관심거리다.
마운드는 걱정이다.
류현진이 LA다저스로 이적했고 박찬호가 은퇴했다. 여기에 확실한 선발자원인 양훈마저 군입대, 선발 3자리의 구멍이 생겼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선발로 전환한 바티스타와 새 용병 이브랜드, 김혁민과 유창식이 올 시즌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1명은 지난해 프로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리며 선발 가능성을 보여준 윤근영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송창식, 박정진 등이 좌우 불펜의 중심을 잡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마일영, 이태양과 루키 조지훈과 김강래 등도 중간에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진다.
마무리는 지난해 풀타임 소방수 역할을 하며 16세이브(3승 7패)를 챙긴 안승민의 유임이 확실해 보인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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