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 오재연 |
대학교수들은 지난해를 혼탁함이 만연됐음을 지적하며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거세개탁(擧世皆濁)'을 꼽았다.
이어 계사년 올해는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춘추좌전에 나오는 말을 인용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선정했다.
천안시도 지난해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기세라는 '비룡승운(飛龍乘雲)'을 꼽은데 이어 올해는 진실함을 다해 목표했던 일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뜻의 '성윤성공(成允成功)'을 선정했다.
3선 임기의 유종의미를 거두겠다는 성무용 시장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이와 함께 순수 우리말로 긍정적 사고와 남에 대한 배려. 자신을 내려놓을 줄아는 도량등 숱한 조언들이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이런 진리의 말을 접할 때마다 지난날에 대한 반성과 성찰, 새로운 각오와 미래상을 그리게 된다,
인구 60만에 예산 1조원시대를 맞고 있는 천안시는 행정기구상으로는 기초기초단체지만 업무형태로 볼 때 이미 광역단체에 돌입했다.
상위기관인 충남도의 위임사무 실현으로 각종 민원업무의 시간을 단축하고 천안시 실정에 맞는 행정을 추진 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이제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천안을 건설하는 게 시정의 최우선 과제다.
내년에는 새로운 수장을 뽑는 전국 지방선거다. 이른지 모르지만 천안시를 위해 일하겠다는 인물들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여론이다.
이에 편승한 시정의 레임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정한 성윤성공의 해가 되길 새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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