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 지원 조례제정 '시급'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장애인체육 지원 조례제정 '시급'

6대 광역시 중 대전만 없어… 김동건 시의원 “제도적 장치마련” 촉구

  • 승인 2013-01-02 17:05
  • 신문게재 2013-01-03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속보>=지적장애인 등 장애인 스포츠 인프라가 태부족한 가운데 이들의 체육 활동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목소리가 높다.

<본보 2012년 12월 31일자 14면>

장애인 체육 장려를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타 시·도와 달리 대전은 이와 관련한 조례가 없기 때문이다.

장애인 스포츠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각 지자체는 이들의 체육 진흥을 위한 조례를 앞다퉈 제정했다.

전국 6대 광역시 가운데 장애인 체육진흥 조례가 없는 곳은 대전이 유일하다.

광주시는 2009년 5월 '광주시 장애인 체육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는 장애인 체육 활동을 권장, 보호하면서 이들의 건강을 증진케 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장애인 체육활성화를 위한 시설 설치, 동호회 육성 등을 위해 예산 지원 근거를 분명히 했다.

또 장애인 우수선수 및 체육지도자 육성과 장애인 체육진흥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도 진행할 수 있도록 명시해 놓고 있다.

부산시, 인천시, 울산시도 이미 비슷한 내용의 장애인 체육진흥 조례를 별도로 제정,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체육진흥 조례 안에 장애인 체육 진흥 분야를 넣어 장애인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광역자치단체뿐만 아니라 경기도 안산시와 수원시 등 기초자치단체도 장애인 체육진흥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하지만, 대전시의 경우 장애인 체육을 장려하기 위한 조례가 전무하다.

대전시에 장애인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정된 조례는 모두 9건.

장애인가족 지원, 여성장애인 임신출산양육 지원, 장애복지위원회 설치 및 운영, 장애인편의시설 사전점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발달장애인 지원,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 근로사업장, 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등에 관한 자치법규가 있지만, 체육진흥과 관련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대전의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하면서 타 시·도 장애인에 비해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지적장애인들의 스포츠 대제전인 한국스페셜올림픽 대전·충남 지부에서 활동 중인 김동건 대전시 교육의원은 장애인 체육과 관련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적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이 스포츠 활동을 하기 위한 공간 등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한 내용을 조례로 만들어 제도적 지원을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