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주택 형태별로는 상승과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대전지역 월세가격지수가 상반기 대비 오른 주택은 아파트로 100에서 102.4로 상승했다.
예금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아파트 소유자들이 전세에서 월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오히려 수요자들이 편의와 안전 등의 이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단독주택을 비롯해 연립ㆍ다세대, 오피스텔의 상황은 아파트와는 정반대다.
지난해 12월 단독주택의 월세가격지수는 99.6으로 상반기(6월) 대비 0.04가 하락했다.
연립ㆍ다세대주택 역시 단독주택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 12월 월세가격지수가 99.2로 지난 6월(100)에 비해 0.08포인트가 내렸다. 이에 대해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낮다는 점이 첫번째 원인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또 연립ㆍ다세대주택은 수익형부동산 등 일부 신규 주택으로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며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의 경우에는 신규 건축이 급물살을 타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월세시장에 대한 평가에서도 거래활발이 1.6%인 반면, 거래보통 89.7%, 거래한산 8.7%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일부 월세를 염두에 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월세 시장에서는 아파트나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기존의 단독주택을 찾는 수요자가 많지 않아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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